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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하면의 우측에 위치하며 주머니같은 장기로 담낭관으로 부터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하였다가 필요에 따라 담낭관을 통해 총담관에 담즙을 분비하는 기관이다.

총길이 7~10cm, 직경2.5cm, 용적은 30~35cc이며 담낭에서 분비되는 담즙은 간세포에서 생성되어 담낭에 저장되었다가 농축되어 수축에 의해 담낭관을 통해 총담관으로 이동하여 대십이지장유두로 배출된다.

주간에는 시간당 약 23ml 야간에는 15ml가 끊임없이 분비되어 하루에 대략 500~800ml 분비된다. 그러나 소장내에서 소화가 진행되고 있을때만 분비되고 소장내 음식이 없을때는 더이상 분비되지 않고 담낭에 저장된다. 저장된 담즙은 수분이 흡수되어 6~10배 농축된 알칼리성의 담즙이 된다.

담즙의 성분은 소화효소는 없으나 소화에 꼭 필요한 담즙색소, 담즙산염, 콜레스테롤등을 함유하고 있다.

담즙색소의 주성분은 빌리루빈으로 혈색소 헤모글로빈이 분해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혈색소 헤모글로빈의 파괴는 골수나 비장, 간에서 이루어지며 그중 철분은 체내 여러곳에 저장되고 빌리루빈은 혈액을 통해 간에 이르러 간세포의 작용으로 담즙으로 배설된다.

담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배설된 빌리루빈은 화학변화를 일으켜 대변색을 나타내고 혈관을 통해 신장으로 이동해 공기중 산소와 반응해 황색의 소변색깔을 내기도 한다. 그럼 담낭에서 분비되는 담즙의 우리 인체내 생리작용을 알아보자.

첫째 지방의 유화를 촉진한다. 쉽게 얘기해서 우리가 음식으로 섭취하는 지방의 분해를 리파아제라고 하는 효소가 담당하는데 보다 쉽게 리파아제가 작용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둘째, 지용성 비타민A,D,E,K의 우리인체내 흡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셋째 Fe,Ca의 흡수를 촉진한다. 넷째 장관내 부패를 방지한다. 다섯째 담즙색소, 호르몬, 독성물질, 약물등의 배설작용도 담당한다.

류재문<송원대학 재활과 겸임교수. 건강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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