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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 화순의 상징물로 세워진 하니움 입구 붓 조형물에 대해 ‘짝퉁’의혹을 제기, 조성태 작가로부터 6억원이라는 거액의 민사소송 재판을 벌이고 있는 A 모 화순군의원이 이번엔 “잘못 집행된 예산 3억원을 환수하라”고 발언 파장이 커지고 있다.

A 의원은 19일 오전 제170회 화순군의회 제1차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부당하게 지급된 붓 조형물 대금 3억여 원은 반드시 환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률적인 자격을 갖춘 업체의 감정평가는 1억5천만원인데 법률적인 자격을 갖추지 않은 단체를 앞세워 5배나 많은 7억6천만원이라는 뻥튀기 감정평가액을 조작했다”며 화순군 행정을 비판했다.

화순군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사)한국미술협회 조각분과위원회에 정식으로 감정을 의뢰, 이를 기초로 다른 감정기관이 내놓은 가격과 형평성을 고려해서 조 작가에게 4억4,500만원을 붓 조형물 대금으로 지급했으나, A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하지 않은 채‘근거없는 금액을 뻥튀기로 마치 화순군이 7억6천만원을 조성태 작가에게 지급한 것처럼 말한 것으로 들어나 이를 아는 군민들은 아연 실색.

더구나 A 의원은 지난해 11월 9일 제162회 임시회 때 붓 조형물 ‘짝퉁’ 의혹을 제기, 이에 반발한 조 작가와 6억원의 민사소송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A의원의 5분 발언에서 “6억원이라는 거액의 배상을 요구받아 고통의 나날을 보낼 수밖에 없다”고 실토한 A 의원은 “화순군청 공무원이 법률을 어기면서 부당하게 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것은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 아닌지 의심이 간다”며 자신의 주장을 제기해 또 다른 의혹으로 문제를 진행시켜 발언의 허구를 말해주고 있다.

이에 대해 화순군청 관계자는 “여러 차례 군정질의 답변에서 계약 절차, 감정 평가 과정 등에서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사실을 밝혔는데도 이 시점에서 또 다시 이 문제를 거론한 것이야말로 A 의원에게 말 못할 사연이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일각에선 “A 의원이 민사소송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화풀이용으로 재탕, 삼탕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발언 의도에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A 의원이 지적한 계약 절차상 하자 부문에 대해 화순군 관계자는 “예술품의 경우 감정평가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 뒤 감정평가액으로 계약한 것”이라며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방청객 한사람은 "A의원의 5분 발언이 끝나자 조모 의장은 전문위원을 불러 "법률적인 검토후 구상권을 방동하라' 고 지시한것은 법률상 구상권 그 자체를 모르는 무식한 발언" 이라고 말했다.

한편 A 의원이 제기했던 붓 조형물과 관련 광주지방검찰청은 올해 1월 12일 화순군청 관련자 모두에게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와 같이 화순군의 적법한 절차와 적법한 예술품의 지급을 계속적으로 물고 늘어지는 것은 민사소송에서 자신이 불리한 판결이 예상되어 배수막을 치는것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손배사건은 지난 9월경 광주자법 민사 재판부는 조 작가와 A의원간 청구액 조정을 시도 했으나, 조 작가가 반대해 무산됐으며, 최종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