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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군 모후산 한 자락에 인근 주민들이 일궈놓은 것으로 보이는 텃밭에서는 유난히 토란이 많이 심어져 있으며, 산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쉽게 토란꽃을 발견할 수 있어 화재다.

또 광주시 산수동의 한 텃밭에도 100년에 한 번 피울 정도로 희귀하다는 토란꽃<사진>이 발견됐다.

광주시 동구 산수동 무등로 인근 텃밭에서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토란꽃이 무려 여덟 송이나 피어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발견된 토란꽃은 옅은 노란색의 꽃잎 한 장이 꽃술을 살포시 감싸고 있는 모양으로 크기가 25㎝가량 된다.

이 꽃을 보는 사람에게는 행운이 찾아온다는 속설이 있고, 꽃말 또한 ‘행운’ 또는 ‘그대에게 소중한 행운’으로 알려져 있다.

토란은 천남성(天南星)목 천남성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덩이 줄기나 알뿌리에 영양분을 저장하는 습성이 있어 꽃을 피우는 일은 매우 드물다고 한다.

때문에 꽃이 100년에 한 번 핀다는 구전이 전해지고 있으며, 피었더라도 2일만에 금방 지는 바람에 그 희귀함을 더하고 있다.

화순 주민 김모(61)씨는 “30년 가까이 이 동네에 살면서 매일같이 텃밭을 일구고 있었으나 토란꽃을 보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100년에 한 번 핀다는 구전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보기 드문 꽃임에는 틀림없어 보이므로 앞으로 좋은 일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