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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은 최근 금성산성의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호남 3대 산성으로 꼽히는 금성산성 주변 등산로를 정비했다.

담양군에 따르면 여름철 많은 비와 최근 큰 일교차가 계속되면서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이번 주 주말과 11월 초 금성산성에 많은 등산객이 찾을 것을 대비해 주요 등산로 정비에 나섰다.

금성산성은 산성산과 연대봉, 시루봉, 철마봉을 잇는 약 7km에 달하는 성곽을 자랑하는 호남 3대 산성 중 하나로 주요 등산로와 성곽 주변의 잡목과 잡초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금성산성은 등산로가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성곽을 따라 둘러보는데 약 5시간이면 충분해 가벼운 등산코스로 적격이며 특히 철마봉에서 바라보는 추월산과 담양호가 어우러진 자연풍경이 일품으로 많은 등산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성곽을 쌓아 난공불락의 요새를 이루고 있는 충용문과 보국문 사이 성곽을 무대로 지난해 MBC 인기드라마 ‘선덕여왕’을 촬영?방송을 타면서 더 유명해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등산로 정비를 통해 안전한 등산로를 확보하는 한편 잡목과 잡초 등으로 가려져 있던 성곽의 위용이 드러나면서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멋진 성곽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과거 산성을 쌓고 지키기 위해 피와 땀을 흘린 선조의 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