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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치러진 재선거에서 광주 서구청장은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27일 선거개표 결과 유권자 22만5485명 중 5만9537명이 투표해 26.4%의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무소속 김종식 후보가 2만2440표(37.88%)를 획득해 2만959표(35.38%)에 그친 국민참여당 서대석 후보와 민주당 김선옥 후보(1만4235표·24.09%)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로서 민주당은 심각한 공천 후유증을 겪은 광주 서구청장 선거에서 잇따라 무소속에 자리를 내 줘 공천 책임 등 여진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이었던 전임 구청장이 비리로 물러난 광주 서구청장 재선거에서 이번에도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모두 4명의 후보 가운데 이미 구청장을 지낸 무소속 김종식 후보는 민주당과 비민주 4당연합 후보 등을 물리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김종식 당선인은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과다한 여성 가산점 등에 불복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심각한 경선 잡음으로 민주당의 패배는 어느 정도 예고됐었다.

민주당은 중앙당 지도부가 모두 출동했지만 지난 7·28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이어 싸늘한 민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했고, 민주당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두 번이나 고배를 마시게 됐다.

민주당은 지도부가 바뀐 뒤 처음으로 치러진 광주 서구청장 선거 패배로 2년 뒤 총선거와 대통령선거 연합 전선에서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