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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인의 삶과 문화를 찾아서”.. 그 세 번째 이야기, ‘화순 풍퓨문화 큰잔치’가 화순읍 대리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일원에서 28일~31일까지 4일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회째를 맞고 있는 풍류축제는 지역에서 내려오는 “전설을 재현해냈고, 전문화를 계승하고 복원해 냈다는 평가”속에, 남도 화순의 예향 .문향의 명성을 전국에 전파했다.

이번 풍류축제는 산고(産苦) 끝에 치러졌다.

군의회의 축제예산 삭감과 개최 1주일을 앞두고 삭감예산을 승인하는 우여곡절 겪었고,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얼마든지 풍류축제는 단절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준비가 부족했던 풍류축제에 대한 전문가의 평가는‘발굴 분야’와‘재창조 분야’로 나누어 각각에 따로 경연이 적절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발굴 분야'는 인위적인 연출을 최소화한 영역이 되어야 하고, 전승집단에서 생각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충분히 구현하도록 최대한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재창조 분야’는 해당 민속의 정체성이 훼손되지 않은 범위 내에서‘연출. 개작을 허용’하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어.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새롭게 재창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뛰어난 독창성을 확보하고 있는 풍류축제의 단절은, 사상의 자유를 담보하는 정치적 안정과 지역화합에 역행하는 문화의 단절이라는 우(愚)를 범하는 결과라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에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풍류축제가 지역에 대한 지출을 증대시키는 만큼 지역주민들의 소득과 고용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내라는 지적에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한편 정치적으로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전완준 화순군수는 풍류축제 폐막식에서 백범 김구선생의 어록을 인용 소신을 피력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 원하지 가장 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내가 남이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는 부(富)력이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强)력이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 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文化)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중략)

전완준 군수가 백범 김구선생 어록을 인용한 것은 화순의 분열된 사회를 통탄하는 우회적으로 접근하여 소신을 표출했다.

“지금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도 아니요 경제력도 아니다. … 우리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원인은 인의(仁義)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한 때문이다. … 화순의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

나는 화순이 남의 것을 모방하는 지역이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 화순으로 말미암아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고 백범사상을 전했다.

전완준 군수는 공적 인간관(公的人間觀)이 절실하다,며 자신과 지역민 모두가 선구자들의 시대정신을 계승되기를 바라는 매세지로 풍류축제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