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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전국 최대 친환경 농산물 생산지이면서도 최대 소비처인 수도권과의 거리가 멀어 농산물 유통에 어려움이 많은 점을 고려해 시군별로 유통회사를 설립하는 농업분야 조직화·기업화를 추진, 성과를 내고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그동안 농식품부가 선정한 정부 지원 시군유통회사 전국 10개소중 전남에 5개가 선정돼 운영되고 있다.

설립 이후 9월말 현재 화순유통주식회사(대표 김우식)가 148억원을 최고로 해서, 고흥유통주식회사(대표 김재일)가 140억원, 완도전복유통주식회사(대표 이석규)가 112억원의 총매출액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가장 늦게 출범했던 신안유통주식회사(대표 이기혁)도 올해 안으로 매출액이 100억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정부 지원 이외에도 전남도에서 집중 육성하고 있는 품목별주식회사인 무안황토랑(주)이 78억원, 곡성 메론(주)이 22억원 등으로 꾸준히 매출을 올려 농촌의 대안 유통조직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또 12개의 유통회사에서 198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어 농촌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는 지난 5일 농업분야 조직화, 기업화 추진상황 보고회를 갖고 그동안의 추진상황과 앞으로의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품목별 주식회사를 추진중인 12개소와 17개소의 지역특화품목 육성사업과 관련된 농업인 대표와 관계공무원,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상황 보고와 함께 전남에서 시군 유통회사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화순군 농특산물유통(주) 김우식 대표의 사례발표에 이어 지역네트워크(장민기 전무), 에리트경연연구소(이기섭 대표), 교보증권(이석봉) 유통전문가와 전문 컨설턴트들로부터 조직화 기업화 방안에 대한 자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