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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와 화순, 광주와 나주를 잇는 광역철도 건설 사업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화순군민은 실의에 빠져 있다.

정부가 광역철도 지정에 회의적인데다 최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도 빠지면서 장기적인 사업으로 검토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광주시가 화순, 나주간 광역철도 노선을 확정한 것은 지난 4월이다.

전완준 군수와 전임 박광태 광주시장이 제안하고 정부가 이를 검토하겠다는 광역 철도 문제가 난항에 빠진다는 것은 정부가 광주, 전남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의미로 볼 수밖에 없다.

광주 화순간은 소태역에서 화순 전대병원까지 12km, 광주 나주간은 상무역에서 공동혁신도시까지 27Km가 된다.

광주시는 정부에서 사업비의 75%를 지원하고 직접 운영하는 광역철도 지정을 건의했지만 최근 발표된 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용역(안)에는 사업이 누락됐다.

광주-화순간 광역철도는 지하철 1호선의 연장 사업이라는 게 정부의 반대 이유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 관계자"현행 법령상 요건은 충족하지만 기능상으로 볼 때 도시철도의 기능이 더 많다."고 밝혔다.

광주시의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도 광주 화순간의 비용편익은 0.41, 광주 나주간은 0.56에 그치는 등 경제성이 없는 것도 이유가 되고있다.

정재현 광주시 시민교통국장은 ""인근 시, 군의 주민들이 광주에 편히 이동하기 위해서는 국철로 해야 비용이 적게 든다" 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경제성이 부족한 광주권 광역철도보다 광주-순천간 경전선 복선화 사업에 정부의 철도 투자를 끌어내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하욱 광주발전연구원 박사 "제 판단으로는 광양만권과의 연계망이 일단 더 중요하고요."

2조 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사업비가 들어가는 광주권 광역철도 사업!

국토해양부와 지역발전위원회 등이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장기 계획으로 접근할 것을 광주시에 주문하면서 사업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장기적인 사업이라고 해도 화순군민은 사실상 희망에 부풀려 있었다.

역세권 주민들은 땅값 상승과 경제적인 발전을 가져 올 수 있다고 희망적이었다.

그러나 인내를 가지고 다시 정부와 타진을 하여 국철건설 계획에 포함시키는 행정력도 필요하다 할 것이다.

최재승<파인뉴스 편집인. 자유기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