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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국도 29호선 화순 이양과 능주 구간 16km가 개통됐다.

하지만, 찔끔 찔끔 예산 때문에 이번 개통에도 공사기간만 8년이나 걸렸으며, 이밖에도 완공까지 10년 이상 걸리는 곳이 지역에도 수두룩하다.

광주에서 보성간 국도 29호선이 12일부터 시원하게 뚫려 차량들이 막힘 없이 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과 명절 때 극심한 지, 정체를 빚었던 화순 이양 ~ 능주 16.5km가 착공 8년 만에 개통됐다

지난 2002년 11월 착공해 공사비 980억원이 투입됐으며, 터널 1개와 교량 11개가 설치됐다.

화순 이양과 능주 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광주에서 보성까지 소요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되게 됐다.

광주에서 보성간 65km 국도는 지난 1987년 너릿재 터널 착공을 시작으로 23년만에 제구실을 하게 됐다.

이렇게 시간이 걸린 이유는 찔끔 찔끔 예산 때문으로 지난 2007년 광주 ~ 영광간 22호선 국도가 10년 8개월이 걸린 것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 주요 국도들도 10년 이상 공사가 진행중이다.

나주 금천 ~ 왕곡 19.5km와 해남 삼산 ~ 완도 군회 21.2km가 지난 2001년 착공해 지금도 공사중이고, 지난 2002년 착공한 무안 망운 ~ 신안 압해 16km도 앞으로 4년이나 더 남았다.

선택과 집중이 없이 예산에 맞춘 공사가 반복되는 가운데 최근 4대강 사업으로 도로 건설 등 SOC 예산이 줄어드는 추세여서 착공에서 완공까지 10년 이상 걸리는 공사가 더 늘어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