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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남구(구청장 최영호)의 종합청사이전이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남구청사이전추진위원회가 22일 오후 4시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남구 종합청사이전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이날 회의를 통해 위원들에 위촉장을 수여하는 한편, ▶위탁개발 사업계획안의 적정여부 ▶청사이전에 따른 백운광장 주변 교통문제 ▶청사 주차장 문제 ▶현 청사 활용계획 등 청사이전에 따른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추진위는 청사 이전 대상인 구 메카트로 건물에 대한 한국자산관리공사(사장 장영철)의 위탁개발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보고, 청사 이전시 백운광장 주변 교통문제, 주차장 확보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백운광장 주변 교통문제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원광대병원에서 광주대 구간 도로개설 및 봉선동 대화아파트에서 진월동 해태마트 간 우회도로 개설, 백운고가도로 철거와 백운광장 교통체계 개선 등을 광주시에 건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청사 이용 주차장 확보방안에 대해서는 이미 확보된 주차장 특별회계 예산 10억과 시 지원예산 10억원을 확보해 노외주차장을 조성한다는 방안이 나왔다.

현 청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앞으로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최선의 대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남구는 오는 24일, 한국자산관리공사(사장 장영철)와 청사 위탁개발에 관한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인데, 이날 협약체결식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 투자사업본부 이사, 부동산 사업부, 광주전남지사장 등 양측에서 15명의 대표와 실무자들이 참여한다.

남구청사 이전이 확정되면, 한국자산관리공사는 舊 메카트로 건물 총 51,535㎡(15,600평)에 대해 남구 종합청사와 판매 및 근린시설로 리모델링을 실시한다는 것이 협약의 주 내용이다.

건물을 리모델링하는데 드는 총 사업비는 250억원이며, 위탁업체인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이 비용 전액을 부담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건물 리모델링 후, 총 10개 층의 건물 중 남구 종합청사로 사용되는 5개층을 제외한 나머지 5개층의 근린생활시설을 임대해 향후 20~30년 동안 사업비를 회수해 나가게 된다.

이렇듯 남구 종합청사의 백운광장으로의 이전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남구에서는 청사이전 확정을 위한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24일 공청회를 열 계획이며, 27일과 28일에는 중앙과 지역 여론조사기관 2곳을 통해 주민여론조사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주 추진위원장은 “도심 한가운데 10여 년 간 방치되어 왔던 건물을 5억~20억이라는 최소비용으로 사들여 구청사로 활용함으로써 백운광장 상권을 활성화 하고, 현 청사는 남구가 계속 보유함으로써 구 재산이 크게 불어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구 종합청사를 백운광장으로 이전하면, 남구의 중심이 새롭게 형성되면서 지역 전체적으로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