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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조유송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 여러분!

먼저 지난 6. 2. 지방선거에서 군민 여러분의 성원과 사랑속에 제 44대 화순군수에 당선시켜 주신 군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에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2010년은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습니다. 60년 만에 찾아온 백호의 호랑이해도 어느덧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군민여러분 올 한해도 계획하셨던 일들이 꼭 소원성취 하시기를 기원 드리며,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저는 올 한해를 보내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한때는 이 세상에서 나보다도 행운아는 없을 것이라는 위로를 가진 적도 있었고, 또 한때는 꺼져가는 촛불과도 같은 마음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라는 위인들의 말씀과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옛 성현들의 말씀에서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풍전등화와 같은 어려움에서도 군민여러분이 계셨기에 희망을 잃지 않았으며, 어려울 때 일수록 저에게 용기와 믿음과 사랑을 주셨습니다. 정말 이 은혜 영원히 가슴속에 간직하여 ‘불요불굴(不撓不屈)’하는 마음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금년 한해는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 경제전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상재해 또한 환경위기의 심각성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지난 11월에 열린 G20 서울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의장국으로서 ‘강하고 지속 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주도하여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널리 알렸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천안함 사건에 이어 최근 북한의 도발은 국민의 불안감과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동북아의 안보에도 크나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군은 50년만에 처음으로 제49회 전라남도민 체육대회를 성대하게 개최하였으며, 화순인의 삶과 문화를 찾아서 세 번째 이야기인 풍류문화큰잔치도 온 군민이 참여하는 진정한 문화축제로 치른 바 있습니다. 특히, 지난 11월 18일에는 우리 화순군이 정부로부터 ‘백신산업 특구’로 지정받아 향후 백년은 먹고 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하며, 나아가 예방의학 분야의 발전과 한방산업의 발전을 가속화 시키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민선 4기를 돌이켜보면 각 분야별 성장 인프라 구축에 온 군력을 다하였다고 생각합니다.

3천억이 넘는 투자유치와 생물산업의 인프라(GMP, GCP, GLP) 시설을 구축하였고, 3단계 농업발전 전략은 어려운 농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갖게 하였으며, 복지예산 확충으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해 왔으며, 특히 노인복지 향상에 많은 예산을 지원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교육 여건 개선과 스포츠·문화 활성화를 위해 저와 700여 공직자는 밤낮없이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을 방문하여 예산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다고 봅니다.

아울러 ‘자연속 愛’와 하니움(Hanium) 및 테라피(Therapy) 화순 브랜드 개발은 우리군의 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였고,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 나드리 노인복지관과 농업 기술센터는 우리군의 랜드마크로서 타 시군으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이제 머지않아 군민 종합문화센터는 청소년들의 여가활동과 군민의 평생 교육 및 건강을 증진시키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토대위에 민선 5기에도 경제, 농촌, 사회복지, 교육문화 등 각 분야에서의 화순발전은 계속될 것입니다.

이러한 민선 4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연적 조건과 성장 잠재력을 십분 활용하여, 중단 없는 화순발전과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도록 할 것이며, 선거를 통해 약속한 군민과의 공약에 대해서도 저와 700여 공직자는 최선을 다하여 실천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첫째, 전국 10大 살기좋은 명품 행복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둘째, 돈버는 농업, 살맛나는 농촌을 건설하겠습니다.

셋째,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넷째, 미래를 이끌어 갈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관광객 200만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 2011년도 군정운영방향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군민과의 소통을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여, 공동으로 대처하는 3공시대(三共時代)를 펼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큰 틀에서 본다면 우리 화순군의 발전의 토대는 구축되어가고 있으나, 군민의 다양한 욕구를 수렴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와 시스템이 아직도 미흡하여 이를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으며, 때에 따라서는 현장에서 군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는 생활정치를 실현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예산을 편성함에 있어서도 시의성과 실현성, 지속성을 감안하여 정책에 우선순위를 두고 군민들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생활행정을 적극 실천하여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우리 군은 전라남도의 중부 내륙에 위치한 도·농 통합도시로서 고령화와 청년 일자리가 턱 없이 부족한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정책에 우선순위를 두고 추진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소규모 영세농가의 지원을 확대하고, 농산물 유통센터와 연계한 농가 소득 증대를 통하여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실업자 취업센터를 개설, 일자리를 알선하고 보다 적극적인 기업 유치를 통하여 청년 일자리 창출에 노력할 것입니다.

셋째, 화순의 미래의 청사진인 '테라피 화순'을 건설하겠습니다.

우리의 성장 잠재력인 화순 전남대학교 병원과 생물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메디컬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가오는 보건의료관광, 체험관광, 그린관광, 농촌관광 시대를 선점하여 궁극적으로는 테라피 엑스포(Expo)를 개최하여 세계적인 치유의 테라피 화순(Therapy Hawsun)을 건설토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연적 조건을 최대한 활용한 모후산 테라피 타운을 조성하여 BT산업과 CT산업의 융합시대를 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의원님과 방청객 여러분!

성공한 사람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고 합니다. 우리들의 주변 환경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다 하여도 잘사는 화순 건설을 향한 우리의 전진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아직 해야 할 일, 이루어야 할 많은 일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저는 우리 군민들이 가지고 있는 위대한 정신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다가올 고난과 역경은 저와 700여 공직자가 해결할 것입니다. 혹자는 먼 훗날 우리 후손들이 지금에 이 시대를 위대한 시대였다고 기억할 수 있도록 저는 한 그루의 꽃을 꺾는 자유가 아니라, 한 그루의 꽃을 심는 자유를 갖도록 할 것입니다.

군민 여러분 얼마 남지 않는 한해에도 건강하시고 다가오는 새해에도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 12. 1. 화 순 군 수 전 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