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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의회는 오전10시 제173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의사일정이 확정되면서 본 회의가 개최했다.

의장의 개회사에 이어 화순군수의 시정연설까지 무사히 진행됐으나 의사일정 제6항에서 발발했다.

2011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제안설명 건에서 의장 조유승 의원은 이 설명을 군수가 하도록 지명했다.

그러나 군수가 머뭇거리자 정회를 선포하고 의원 모두가 퇴장한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군 관계자는 "제안설명은 특정인이나 군수가 하도록 되어 있는 규정이 없으며 지금까지 관행으로는 예산담당인 기획감사실장이 설명을 해왔다." 말했다.

그러나 조유승 의장은 제안설명을 반드시 군수가 하도록 함으로서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 조율이 없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서 한 의원은 "예산에 관한 문제를 잘 모르는 군수에게 설명을 하도록 한 것은 잘못된 일" 이라고 말했다.

또 방청객의 한 군민은 "일부러 의장이 군수에게 설명을 하도록 한 것은 군수 길들이기 아니냐" 고 말하고, "미리 각본을 짜 놓고 군수 이외에는 설명을 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독선이다" 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의장이 군수를 지명을 한 것과 관련 아직도 집행부와 의회의 사이가 원만하지 않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30분 후 의회가 속행하면서 부의장 이선 의원이 진행하면서 기획감사실장이 예산에 관계되는 설명을 함으로서 이날 의회는 무사히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