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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앞서 두 차례의 기자회견을 통해 F1에 대한 수많은 비리의혹을 제기하고 전남도와 박준영 지사의 책임 있는 문제해결 의지와 행정사무감사를 통한 도의회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었다.

또한 지난 11월 30일에는 해당 상임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F1에 대한 비리의혹을 다시 한번 제기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이 없는 상황에서의 F1관련 예산편성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전남도민들의 F1에 대한 진상규명의 요구가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의회의 행정사무감사는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나버렸고 전남도와 박준영 지사는 모르쇠와 무성의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7일 전남도의회 F1 담당 상임위원회인 경제관광문화위원회는 F1대회와 관련된 2011년 예산을 심의통과 시켰다.

경제관광문화위원회는 F1대회 관련 2011년 전남도 책정 예산 860억 가운데 대회조직위 예산으로 배정되어 있던 300억 중, 당장 필요하지 않아 추경을 통해 추가배정이 언제든 가능한 100억원 가량을 삭감한 채, 관련 예산을 통과시킴으로 도민들의 뜻을 무시하고 우롱하고 있다.

F1대회는 이미 언론을 통해 밝혀진 바와 같이 공사가 진행된 부분까지 공사비를 9% 증액하면서 운영법인 관계자와 몇몇 투자건설사만의 이익을 보장해주고, 대회 개최권료는 당초 360억에서 112억에서 472억으로, TV 중계권료도 47억이 늘어난 147억으로 증가하여,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싼 비용을 지불하였고, 600억을 출자한 KAVO는 부실 운영과 전남도의 관리, 감독 소흘로 60억 정도의 출자금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등 수많은 비리의혹이 불어나고 있다.

또한 F1 논란의 중심인 MBH에 대해 삼포지구 80만평의 개발권을 부여한 특혜의혹, 처음 1,100억이던 경기장 공사비가 3,600억이 넘게 들어갔음에도 티켓판매 금액조차 정확히 파악되지 못하는 부실운영, 전남도가 보증한 민자유치 1,000억의 의혹, 내년 F1대회 개최권과 관련한 신용장 발행 등 시간이 지날수록 온갖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일 F1지원본부가 상임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까지 1조 1천600억이 넘는 예산이 투입될 것이라고 한다. 수천억을 쏟아 붓고도 180억의 이익을 남긴 올해 대회를 비추어 보면 F1대회의 계속하는 것은 결국 1조 1천억 이상의 적자가 발생시킬 것이며 전남도의 부도로 이어져 도민들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될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박준영 지사와 전남도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고 묵묵부답과 책임전가만 하고 있으며. 전남도의회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의혹과 실체를 제대로 규명하지도 못한 채. 감사원 감사를 요청, 지난 29일부터 강도 높은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전남도와 해당 상임위인 교육위원회와 농수산환경위원회는 교육 관련 예산 386억과 농수산업 관련 예산 14%(국비포함 전년대비 1,200억 원)를 삭감함으로서 도민들의 염원마저 외면하고 있다. 민생예산을 삭감하고 온갖 비리와 의혹으로 감사원 감사까지 받고 있는 F1 예산을 편성한 것은 도민들의 뜻을 무시한 부당한 처사이며 도민들의 민의를 반영하여할 도의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져버린 일이다.

우리 “F1 관련 의혹과 실체에 대한 범도민 진상규명 대책위(준)”는 도민들의 민의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도의회의 모습에 억누르기 어려운 분노를 느끼며, F1대회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F1예산은 보류되어야 하며, 전남도와 의회에 농업과 교육, 보건 등 민생예산을 우선 책정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우리는 오늘 이 시간 이후 도의회의 예결산위원회와 본 회의 과정에서 전남도의회의 행보 하나하나를 철저하게 지켜볼 것이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도록 다양한 방법을 동원할 것이다. 전남도의회는 도민들의 우려와 원성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F1예산을 배정하여 박준영 지시와 동조하여 전남도의 재정파탄을 불러올 것인지, 아니면 도민들의 민의를 반영하여 F1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우선하여 진행함으로써 도정의 정의를 세울 것인지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끝으로 전남도와 도의회가 끝끝내 도민들의 민의를 무시하고 지금과 같은 모습을 계속한다면 도민들의 무서운 저항과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