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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화순군의회 만큼은 의회가 민의를 대변한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올해안 친환경무상급식에 관한 조례 제정의 약속은 물 건너갔다. 내년 관내 초,중학교에 대한 무상급식 실시를 앞두고도 관련 조례의 제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마침내는 아무런 성과없이 한 해를 마감하게 되었다.

친환경무상급식 관련 조례의 제정을 통해 지역 농민의 실질적 이익을 보장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감시감독을 할 수 있는 학교급식지원센터의 구축이 절실한 상황에서 무상급식이 어느 특정업체나 영리추구 회사의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되어서는 안되기에 이를 명문화한 조례의 제정을 촉구해왔다. 특히 내년 3월 개학을 고려했을 때 시기가 촉박함을 누차에 걸쳐 강조해 왔으나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특히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세운 의원들에게 실망을 넘어 이제는 분노를 금치 못한다.

대의명분도 확실하고 전면실시는 아닐지라도 관련 예산도 확보된 상황에서 머뭇거리는 의원들을 더 이상 믿을 수 없다. 그들의 관심사는 오로지 의원들의 해외 연수에 있음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아이들 밥값은 내팽겨치고도 유럽 선진국 방문연수가 웬 말인가?

밥이 목에 넘어가는가? 밥값은 해야 할 것 아닌가? 유럽여행 다녀와서 다 된 밥상에 숟가락 하나 달랑 들고 나타나서 치적으로 내세울 것인가? 주민들의 분노가 들리지 않는가?

당장 유럽 해외연수 계획을 백지화하고 친환경무상급식 운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친환경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화순운동본부에서는 그간 의원 공동발의 형식을 빌어 지역사회의 화합과 안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왔다.연내 조례제정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져버린 화순군의회를 우리는 더 이상 믿을수 없다.

이제는 군민들이 직접 나설 것이다.

운동본부는 화순군민들과 함께 서명도 하고 토론도 하면서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 내고 주민발의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건강을 농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2010년 12월 20일

친환경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화순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