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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형준 前 군수에 대한, 2010 고합 499 병합 사건의 5차 공판이 26일 오후 4시 30분에서 2시간 30분 정도 광주지방법원 202호 법정에서 100여명의 방청객이 방청하는 가운데 열렸다.

검찰 측 증인으로 나선 전 체육회 사무국장인 정 모씨가 단독 증언대에 나섰다.

이날 변호인과 증인 정씨의 공방의 핵심은 전형준 전 군수가 동생인 전완준 군수의 선거운동을 해 달라며, 증인 정씨에게 2010년 3월 초경 200만원과 3월, 중순 경 100만원 또 4월초순경 200만원 등 합계 50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전형준 전 군수의 변호인은 "정씨가 공금횡령문제가 불거지면서 사무국장직을 잃게 되어, 서운한 마음에서 전완준 군수에게 보복을 하기 위해 전형준 전 군수에 대해 진정서를 작성, 검찰에 제출한 것 아니냐"고 캐물었다.

검찰에 제출된 진정서 내용은 전형준 전 군수가 동생인 전완준 군수의 선거운동을 해 달라며, 2010년 3월 초경 200만원과 3월, 중순 경 100만원 또 4월초순경 200만원 등 합계 500만원을 받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증인 정씨는 "전형준 전 군수로부터 전완준 군수의 선거운동을 도와 달라며 500만원을 받았다"고 자신 있게 증언했다.

그러나 변호인은 정 모 사무국장의 수첩에 기록된 내용을 검찰에 증거로 제시하고 이를 근거로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은 증거가 희박하다고 반박했다.

또한 변호인은 "증인 정씨가 압수수색의 제보 11명 이름과 전화번호 작성 필적은 정씨의 필적으로 나타났으며, 진술서와 양심서는 4월23일 같은 시간에 발송했다는 점을 강조" 했으나 증인 정씨는 부인했다.

또 변호인은 증인 정씨와 화순군청 A 모 공무원과 화순군의회 문 모 의원과 당시 구 모 후보와 당시 임 모 후보의 측근인 김 모씨와 수백 차례의 통화 기록의 내용을 내어놓으면서 통화이유를 물었다.

또한 정 모증인의 통화내역을 보면, 문모 화순군 의원과 25분 통화를 했으며, 10,06분부터 52분간 통화내역에 대해서 물었다..

이에 대해 증인 정씨는 "이 사건과 관계없는 안부전화를 했을 뿐"이라고 답변을 내놓자 방청객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이와 같이 전형준 전 군수가 전완준 현군수의 선거운동 대가의 500만원 내용의 문답이 거의 1시간 30분이나 결렸다.

이 내용 중에서 증인 정씨는 심문사항이 이어지면서 "나도 힘들다" 고 몇 번을 되풀이했다.

이날 증인을 심문한 변호인은 전완준 군수의 선거법 위반 1심과 항소심에서 변론을 맡았던 조모 변호사로서 증인 정씨와는 수 차례 법정에서 만났으며, 사건의 내용을 너무 잘 알고 있는 변호사다.

조 변호인은 전완준 현 군수의 1심 공판과 항소심 공판에서 문답한 몇 가지 사항이 이번 증언에서 번복되는 사실이 발견되면서 변호사는 이 문제를 계속 추궁했다.

이날 법정에서는 변호인은 증인의 증거제시와 기록 등에 대해서 허구를 증명하기에 열중했으며, "필적 감정도 증인 정씨의 필적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음에도, 증인 정씨는 자신의 진정서와 증거는 '사실이다'는 주장의 공방이 이어졌다.

그러나 그 문제는 오직 재판부만이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증인 정씨는 오는 2월9일 4시 30분에 다시 공방이 이어질 예정이며, 이 공판은 2월 26일 선고에 이르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