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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흥(宜興)의 자사호(紫砂壺)

우리가 사용하는 다반사(茶飯事)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차나 밥을 먹는 일처럼 아주 흔한 일을 말한다. 차를 마시는 차주전자인 차호(茶壺)가 있는데, 무석시 의흥(宜興)에서 나는 자사호가 가장 유명하다.

그래서 무석에는 유명한 2호가 있는데, “하나는 태호(太湖)이며, 다른 하나는 자사호(紫沙壺)”라고 말한다.

자사호는 도기의 일종으로 송나라 때에 시작되어 명 청대에 융성하였으며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자사는 중국 의흥(宜興) 남부의 정산(丁山) 언덕과 산악지대에 넓게 분포되어 있는 점토질(粘土質)의 단단한 분사암(紛砂岩)의 광물질로 도자기를 만드는 흙이다.

의흥 자사호에 사용되는 색상은 자니(紫泥). 녹니(綠泥). 홍니(紅泥) 등으로 다양하다. 이들은 화력(火力)의 단계를 거치면서 새로운 색채로 나타난다.

자사호는 예술성이 뛰어나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다구이며, 차를 우려내면 차의 맛과 색과 향을 가장 잘 보존하는 도자기다. 좋은 것은 두께가 두껍고 조형미가 있으며 1,200도 이상에서 구워서 소리가 맑고 깨끗하다.

자사호는 의흥을 중심으로 명나라 중기에 공춘(供春)에 의해 시작되었다. 자사호에게는 세 가지의 큰 특징이 있다. 첫째는 우려낸 차는 맛이 변하지 않으며, 둘째는 저장한 차는 색이 변하지 않으며, 셋째는 쉽게 식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춘 이후에 시대빈(時大彬). 진명원(陳鳴遠) 등은 모두 명나라 때의 장인이었다.

불에 구워 만든 다구는 반짝이는 것이 마치 비단을 걸친 것 같다고 하여 금이나 옥과 동일시되었다. 이러한 걸작들은 유럽을 비롯한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 전해져 차 애호가들에게 더욱 환영받았다.

명나라에서 청나라 초기에 혜맹신(惠孟臣)이 제작한 맹신호(孟臣壺)는 갈색을 띠었는데, 비록 조각은 되어 있지 않았으나, 뜨거운 물을 부으면 점점 자주색을 띠어 진품으로 취급되었다.

자사호 역시 정치. 경제적으로 안정되었던 강희황제시대부터 건륭황제시기까지 수많은 대가들이 배출되었다. 그 중에서 진명원이 제작한 자사호는 정교함과 기교가 극에 달했고,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다.

◆중국도 재외동포 시대, '화교' 다큐멘터리 제작

중국에서 화인(華人, 화교)을 테마로 대형 다큐멘터리가 제작에 들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섬서(陝西)성에 위치한 황제릉(?帝陵)에서 화인 테마 다큐멘터리 '황제(?帝)' 제작발표회를 가진 후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

중국 유일의 다큐멘터리 전문 제작업체인 중앙(中央)다큐멘터리제작사에서 1천만위안(17억원)을 투자해 만드는 '황제'는 경제, 무역, 연예계 스타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화인 1백명을 통해 화인들이 전세계에 미치고 있는 영향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특히 이는 중국에서 화인을 테마로 해서 만드는 첫 대형 다큐멘터리로 역사 문헌?고고학 등의 자료와 화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다각적 시각으로 화인들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할 예정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회 45분씩 6부작으로 제작되는 '황제'는 내년 7월 방영될 예정이다.

◆著者姜元求 박사의 프로필

現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現광주여행문화원 회장/現 중국 심양. 남창 명예시민/ 前 전국시도관광협회연합회장/前 광주광역시관광협회장/ 前 광주권발전연구소장/前광주상아탑학원 원장 現 호남대학교 초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