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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예술시장 프로젝트 아카이브전 ‘시장사람들’을 기획한 김미송 씨.

대인시장에서 삶을 이어가는 230여 명의 상인들과 삶을 하나씩 갈무리해 가는 작업을 하는 그녀의 '삶’이다.

그렇게 삶을 끌어가 가는 동력이나 동기, 좌절하거나 상처받을 수밖에 없는 삶의 국면, 시장의 흥망성쇠에 따른 생활의 변화….

지난 6월부터 8개월 여에 걸쳐 대인시장 아카이브 전을 준비하면서 ‘관계’를 풀어 가는 일이 제일 힘들기도 했다. 그에게도 이번 전시는 생소한 경험이다. 미술을 전공했던 그가 진행한 첫 번째 기획이다.

김송미씨는 “광주의 역사와 문화를 집적하고 있는 삶의 시장으로서의 대인시장, 그 속의 수많은 이야기 하나하나를 들여다보고 다양한 예술문화를 통해 그들을 읽고 소통하는 과정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했다. “대인시장을 이해하는 것은 곧 대인시장이 삶의 터전인 그들의 삶을 이해하는 것”이라는 김 씨. 어떤 교류들이 전시를 실마리로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