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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오늘 확정되면서 이제 관심은 계열사인 광주은행장 인선으로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러 변수가 겹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광주은행 노조가 지난 15일 새벽부터 송기진 현 행장 연임 반대 농성에 들어갔다.

지난 3년 동안 조직문화와 복지 등 전반이 후퇴해 노조원들의 반대가 압도적이고 민영화, 특히 노조원들과 지역민들이 바라는 광주은행 분리매각과 관련해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주부터 행장추천위원회가 가동되는 민감한 시점에서 송 행장은 노조 움직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고, 광주은행 측은 내분으로 비칠 가능성이 커 맞대응 대신 행장추천위원회의 결정을 지켜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확인했다.

15일 연임에 성공한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계열사 은행장 인선에 대해 "일체감을 갖고 함께 갈 수 있는 인사로 선임할 것" 이라는 말을 했다.

최대 현안이자 본인이 낙점 된 이유가 민영화 완수인 만큼 이를 신속하고 무난하게 처리할 인물을 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광주은행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현 행장을 포함해 5∼6명 선이다.

정성창 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은 ""지역 밀착형 경영 펼치는 인물이 돼야" 하다고 말하고 있다.

민영화와 은행 안팎의 요구가 은행장 인선과정에서 어떻게 수렴될지, 신임 광주은행장은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다음달 말쯤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