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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속 고등훈련기 겸 경 공격기 T-50 양산 1호기가 30일 출고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2번째의 초음속 항공기 개발국가가 됐다.

한국 항공우주산업은 이날, 경남 사천 공장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산업자원부 장관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고식을 가졌다.

T-50은 F-16의 77% 크기로 고성능 전투기 조종사 양성과 공대공 공대지 무장장착이 가능한 기종이다.

T-50은 현재 아음속 항공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고등 훈련기 시장에서 최고의 성능을 보유하고 성능 대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유럽 등이 고등훈련기 개발 계획을 갖고 있지 않아 세계 고등훈련기 시장에서 선점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 세계 고등훈련기 시장은 대부분 70년대 전후에 배치돼 현재 대체수요가 발생중이며 미국 항공전문 조사기관은 오는 2030년까지 세계 3300여대중 30% 정도를 T-50이 점유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항공우주산업은 현재 유럽, 중동국가와 수출협상을 벌이고 있어 조만간 세계 6번째의 초음속 항공기 수출국가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는 현단계에 만족하지 않고 자동차, 조선 등 타산업으로 활용이 가능한 항공기 핵심부품부품 소재 개발과 경쟁력 확보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훈련기나 헬기, 무인항공기 같은 품목을 중심으로 세계 틈새시장을 공략하는데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