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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부추긴다.

논란이 돼 온 광주지역 고등학교의 선행학습 전면 금지와 심화,보충수업 시간 규제 지침이 최종 확정됐다.

당장 다음 달부터 시행될 예정이어서 사교육 조장 등 부작용이 현실화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일선 고교에서 선행학습이 전면 금지되고, 심화반 수업과 보충학습도 오후 7시 이후에는 불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반면에 새 학기 교과 과정을 짜고 있는 일선 학교는 선행학습과 야간 심화반을 대체할 만한 진학 지도 방안을 찾느라 애를 먹고 있다.

광주만의 특별한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

이처럼 사교육과 공교육이 극명한 대조를 보이면서 학부모들은 벌써부터 사교육비 부담을 걱정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이번 지침을 어기는 학교에 대해선 학급 수 축소 등 강력한 제재를 내릴 방침이어서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의 속은 앓기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區간조정 `최소화`

관심을 모았던 광주시의 區간 경계조정은 구역 조정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다분히 국회의원 숫자를 맞추기 위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구간 경계조정 대상은 광주 동구와 북구, 그리고 서구, 이 가운데서도 생활권이 도로와 일치하지 않은 곳이다.

광주 도심 균형발전위원회가 오늘 경계조정분과위원회를 열어 그동안의 논의 결과를 이렇게 정리했다.

결국 동구의 산수와 계림동 북구의 풍향과 중흥동이 도로 중심으로 재편되고 북구 동림동과 운암동 일부 지역이 서구에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또 두 지역에 걸쳐 있어 불편이 컸던 송원학원과 무등경기장은 각각 남구와 북구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광주 동구의 인구는 5천에서 6천 명이 늘고 북구는 만 6천 명 정도 늘어난다.

그러면 광주 동구는 국회의원 선거구를 지킬 수 있고 서구도 국회의원 2인 선거구 하한선인 31만 2천 명을 가뿐히 넘길 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다분히 국회의원 숫자를 줄이지 않기 위해 짜 맞춘 결과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번 마련한 조정안은 오는 24일 도심균형발전위원회에서 확정되고, 광주시는 이와 별도로 2단계 구간 경계조정을 위한 용역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