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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지역 교육계에서 불거진 정수기 납품 비리는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부 교육청 간부들과 일선학교장들이 공사 수의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주지방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200만원 이상 2천만 원 이하 수의계약에 대한 의혹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달 말 광주 동부교육 지원청과 광주 교육 정보원에 수사관을 보내 수의계약 서류를 압수한바 있다.

일부 교육청 간부와 일선학교 교장들이 수의계약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된 것으로 파악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역 건설업계에서 브로커로 통하는 A씨로부터 "수의계약이 체결되면 공사금액의 10%를 교장과 행정실장 등에게 사례비로 건넸다"는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A씨는 학교 측이 수의계약을 거부할 경우엔 친분이 있는 교육청 고위 간부를 통해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주부터 브로커 A씨의 진술과 확보한 수의계약 자료를 바탕으로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학교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본격 착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