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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장에 송기진 행장이 연임됐다.

하지만 그동안 연임에 반대해 온 노조와 갈등은 물론 민영화 숙제 등 과제가 산적해 광주은행의 순항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명의 후보가 나서 각축을 벌인 새 광주은행장에, 우리금융지주는 송기진 행장을 선임했다.

연임에 성공한 송 행장은 오는 2013년까지 현재 18조원인 자산을 25조로, 순영업 수익도 4900억원에서 8천억원으로 늘리고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 행장은 "2013년 말에 당기순이익 3천억원 시대 열어 초우량 지역은행으로 발돋움하지않을까.생각한다" 고 밝혔다.

송 행장의 연임을 반대하며 농성을 벌여온 광주은행 노조는 직원의 88%가 반대했는데도 원치 않는 결과가 나왔다며 내심 당혹해하고 있다.

노조 위원장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는 등 맞대응 해온 송 행장은 단호한 입장이어서 불씨는 여전하게 됐다.

송기진 광주은행장은 경영권은 노동조합에서 관여할 수 없도록 돼 있으며, 경영권 중에 제일 핵심이 은행장 선임이다.

몇차례 좌초된 민영화와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대책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만만치 않아 송기진 호의 순항 여부에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임에 성공한 송 행장은 벌교출신으로서 벌교상고와 건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상업은행 노조위원장, 우리은행 수원기업영업 본부장, 중소기업 고객본부장(부행장) 등을 두루 거쳐 지난 2008년부터 광주은행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