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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 오후 10시 40분 현재시간 3천여표 차이로 홍이식 후보가 화순군수로 당선 확정됐다.

홍이식 후보는 16,522표를 얻어 13,087표를 얻은 임호경 후보를 따 돌리고 제45대 화순군수에 당선됐다.

홍이식 당선자가 49.03%, 임호경 후보가 38.84%, 기타 군소정당이 11.86%를 득표했다.

# 화순군수 당선자 홍이식은 누구인가?

초5년 때 김대중 대통령 연설에 감명 꿈 키워온 홍이식 화순군수 당선자 그는 누구인가?

홍 당선자는 풍산 홍씨 군수공파 22세손으로 화순군 춘양면 석정리에서 출생, 지금까지 고향을 떠나 본 적이 없는 토박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홍 당선자는 “어쩌면 저의 정치인 꿈은 그때 생기지 않았나 생각 한다”고 회상했다.

홍기훈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홍 당선자는 박주선 의원 선거대책본부 사무국장을 맡아 능력을 인정받음으로써 탄탄한 당내 기반을 다졌다.

20년 넘게 정치인으로 살면서도 비교적 적이 적은 보기 드문 정치인으로 이번 화순군수 재선거에서 이 같은 그의 케릭터는 제대로 맞아 떨어졌다는 후문이다.

“홍이식은 운이 좋은 정치인이다”라는 말이 나온 것도 이번 선거 기간 내내 인구에 회자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군의원에 2번, 도의원에 3번이나 당선됐다. 도의원 3번 가운데 두 번은 무투표로 당선돼 관운이 짱짱하다는 소리를 들은 것.

독실한 기독교 신자면서도 관내 주요 사찰을 자주 찾아 불교계에선 그가 불자인줄로 아는 신도들도 있다고.

홍이식은 그만큼 넓은 가슴을 지녔고 그를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과도 최소한의 인간관계는 유지하고 있다.

부인 구현옥(50) 여사와의 사이에 수정(24), 진실(22) 두 딸과 아들 인재(17 능주고2) 3남매를 두고 있다.

특히 부인은 최근까지 미용실을 운영하며 생계를 책임지면서도 한 번도 정치인 남편을 원망하지 않았다고.

홍 당선자 탄생에 결정적 원군은 누가 뭐래도 전형준 전 군수를 꼽지 않을 수 없다.

예비후보를 사퇴하면서 홍이식 후보를 지지했던 全씨 일가는 물심양면으로 홍 후보를 지원, 존재감을 과시했다.

화합의 적임자로 심판받은 홍 당선자가 앞으로 군민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지 초미의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