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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서구 ‘운천(雲泉)저수지를 ‘서호(西湖)’로 부르게 되었다.

광주 서호 명명추진위원회는 11일 오후 6시30분 서구 운천저수지 내 팔각정 일대에서 ‘서호 명명식’을 가졌다.

추진위는 이날 명명식을 통해 “광주 서구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인 운천저수지를 광주의 ‘서호(西號)’로 이름을 바꿔 부르자”고 제안했다.

이날 명명식에서 탁인석 추진위원장이 ‘서호’명명 선언을 한 뒤 김정희·양명희씨가 김종 시인(광주문화원 연합회 회장)의 ‘서호’명명 축시를 낭송했다.

이어 강원구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이 ‘서호’발의자 경과보고를 하고 김종 시인이 축사를 했다.

또 장미화와 예술단의 식전공연과 함께 먹걸리 시음·나눔문화예술 퍼포먼스 등의 뒷풀이도 펼쳐졌다.

이번 ‘서호’명명식 발기인에는 탁 회장과 강 회장, 김 시인을 비롯해 강만·박신영·오종근·도제·최성휴·정찬구씨 등이 서명했다.

이날 발의자 경과 보고를 한 강원구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은 발의자 경과보고를 통해 “‘운천저수지’를 서호(西湖)로 부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서울의 숭례문(崇禮門)을 남대문, 흥인문(興仁門)을 동대문으로 부른 것과 같은 이치이다. 서호라 부른 것은 ‘서구에 있는 호수’란 뜻이다”고 주장했다.

강 회장은 “서호로 이름을 바꾼 뒤 주변을 조금 더 발전시키고 싱가포르의 센토사섬처럼 매일 밤 일정한 시간에 분수 쇼를 하면 광주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