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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뉴스는 매주 월요일 금주의 미인을 선정해서 시리즈로 기사를 내 보내고 있다.금주에는 지난 9일 대원상을 수상한 한국“어르신 우울증 방치하면 큰일 납니다”의 사회복지사 박상하씨(39)가 선정됐다.

“어르신들에게 우울증은 불편한 몸보다 더욱 위험할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우울증이 의심된다면 말씀해 주세요”

좀처럼 바깥으로 드러나지 않아 본인조차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 마음의 병, 특히 노인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는 우울증에 대해 정확하게 알리고 치료를 돕는 이가 있다. 광주서구정신건강센터의 정신보건사회복지사 박상하씨다.

올해로 사회복지사로 일한 지 8년째가 되는 그는 지난해 서구정신건강센터가 우울증을 겪고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인 우울증 인지 치료’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노인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박씨는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노인 우울증 예방 교육’에서 노인들에게 우울증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을 설명한 뒤 증상이 의심되는 노인에게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육에 참석한 노인들은 박씨와 센터가 준비한 노인 우울증 선별검사를 통해 간단한 우울증 진단을 받게 되고, 이후 전문의에게 자세한 검사와 치료를 받게 된다.

지난해 박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의 병간호를 하다 자신까지 우울증에 걸린 사실 조차 모르던 80대 노인이 센터가 주선한 치료를 받고 웃음을 되찾는 모습을 보고 노인 우울증 예방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노인들은 대부분 허리 등 몸 건강에만 관심을 가져 자신에게 우울증 증세가 있다는 점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뒤늦게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더라도 주위의 시선이 두려워 치료를 받지 않으려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신보건사회복지사 1급 등 사회복지 관련 자격증만 7개나 되는 박씨는 노인들이 겪고 있는 우울증은 정확한 검사와 주변의 관심만 있다면 얼마든지 치료할 수 있다고 여긴다.

특히 박씨는 노인 우울증은 평범한 사람이라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한다.

박씨는 “노인 우울증의 가장 좋은 치료법 중 하나는 자녀 등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라며 “주위의 노인들이 부쩍 말수가 줄거나 갑자기 성격이 바뀌게 됐다면 우울증 검사와 치료를 권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씨가 재직중인 서구정신건강센터는 쌍촌시영종합사회복지관을 시작으로 오는 6월까지 지역 내 3곳의 복지관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우울증 예방 교실을 진행한다. 교육 참여를 원하는 주민들은 센터 전화(062-375-851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