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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독지가가 담양군에 지난 2009년 2억원, 2010년 2백만 원에 이어 올해 초 1억원을 기탁해 조성된 ‘등불장학금’의 수혜자가 지난 3월에 이어 추가로 1명이 더 탄생했다.

담양군과 (재)담양장학회는 지난 3월 초 1억원을 추가 기탁하며 ‘신입생을 선발해 2년 이상 지원해 달라’는 익명의 기부천사의 바람을 살려 지난 3월 말 1명의 등불장학생을 선발한데 이어 추가로 1명을 선발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장학생 선발 시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신청자들의 자격이 지원기준에 미달돼 추가 지원자가 결정되지 않아 등불장학금의 신청자격인 ‘담양군 의용소방대원 중 5년 이상 된 소방대원의 대학생 자녀’를 ‘3년 이상 된 소방대원의 대학생 자녀’로 수정해 추가 등불장학금 수혜자가 탄생될 수 있었다.

군 관계자는 “1명이라도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 어려운 지역의 인재가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라는 기탁자의 뜻을 살리기 위해 지원 기준을 완화했다” 며 “등불장학생들이 기탁자의 바람처럼 지역의 등불과 같은 사람으로 자라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