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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에 밤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이 전혀 없어서 맞벌이 부모의 속을 태우고 있다.

“그렇다면 허가를 많이 해주면 될 텐데, 왜 해결을 못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라고 말한다.

그러나 속셈을 알고보면, 밥그릇 챙기기 위한 인가제로 되어 있는데도 마치 허가제 인양 어린이집 숫자를 화순군보육정책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원회)에서 제한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화순군에 75개의 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으나 어린이수는 점점 작아지기 때문에 신규 인가를 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그것도 아니다. 한사람이 2∼3개의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결국 심의윈원회 때문에 화순의 어린이집 운영자들은 자신들만이 어린이 집을 운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 할 수 있다. 그래서 어린이집 하나의 운영권 거래 프리미엄이 최하 1억원이 넘는다는 어처구니 없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래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게 되면 국비보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린이 집 운영권만 확보하연 땅짚고 헤엄치기는 장사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굳이 경비가 많이 소요되는 야간반이 없다.

그러나 반대로 광주의 한 '24시 어린이집'은 밤 9시가 넘으면 아이를 맡기려는 부모들이 줄을 서는 실정이다.

잠이 든 아이, 우는 아이를 떼놓는 부모 마음이 편할리 없지만, 그나마 맡길 데가 있다는 게 다행이다.

야간 근무하는 부모들이 늘면서 24시간 어린이집 없었으면 맞벌이 부부가 일을 못하게 된다.

만약 심야 어린이 집이 없으면 야간일을 그만두고 육아에만 전념 해야 된다.

심야시간에도 일하는 엄마를 위해 경기도와 이천시가 전국 최초로 만든 24시간 어린이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엄마들은 집이나 직장에서 가깝고, 전담 선생님이 밤에도 아이를 돌봐주고, 국. 공립이라 저렴한 것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밤 11시가 돼서야 어린이집 불은 꺼진다.

아이들은 다음날 부모들이 올 때까지 이곳에서 잠을 잔다.

하지만 전국의 어린이집 3만 8천여 곳 가운데 야간에도 운영하는 곳은 2% 남짓에 불과한 실정이다.

광주의 한 주부는 "퇴근하면 밤 9시 정도가 되거든요. 그런데 어린이집이 끝나는 시간이 오후 6시인데 3시간 동안 아이가 혼자 있어야 한다.

24시간 어린이집을 운영하려면 일반 어린이집보다 비용이 2배 이상 들지만 정부 지원금 차이는 거의 없다.

겨울에는 난방비가 4백만 원 나온다. 그런데 지원은 사실 20만 원 나온다.

보육교사와 간호사, 조리사 등도 야간 근무자를 따로 채용해야 한다.

힘만 들고 돈은 안 되다 보니 굳이 24시간 어린이집으로 전환할 필요를 못 느끼는 것이다.

광주의 여성단체들은 보다 현실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집과 가까운 곳에 있는 공간을 활용한다면 부모 입장에서는 이용하기가 더 쉽다."

일하는 엄마들은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는데 무엇이 필요한지, 정부와 심의위원회는 좀 더 귀 기울여주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