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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유통 중인 계란 10개 중 7개는 오염돼 있거나 껍질에 금이 간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껍질이 있는 식품이라 생각지 못했던 계란의 위생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식탁 위에 자주 오르는 먹거리 중 하나인 계란의 위생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이 백화점과 대형할인매장, 재래시장 11곳에서 2700여개의 계란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전체 품질 등급에서 최저 등급인 3등급이 무려 67%나 차지했습니다.

11개 항목으로 구성된 품질 등급 검사에서 신선도는 전체 4단계 중 C급이 19%, 껍질에 금이 가거나 깨진 비율은 27%에 달했습니다.

특히 전체 계란의 41%는 닭털이나 먼지 등으로 오염돼 있어 계란의 위생 관리가 상당히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웰빙 열풍에 따라 여러 성분이 함유된 비싼 가격의 계란 역시 3등급에 다수 포함돼 관리가 미흡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