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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의회가 인사 관련 보도 자료를 통해 홍이식 군수를 비롯한 700여 공직자들에게 사과했다.

그리고 앞으로 화순군과 화순군의회는 모든 사안에 대해 상호존중, 협력, 소통으로 민심을 통합하고 지역을 발전시키는데 서로의 힘을 모아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의회사무과장과 전문위원을 발령과정에서 화순군청과 화순군 의회가 원만하게 합의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의회가 군수와 공무원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한 것은 지방자치가 시행된 이후 처음 있는 일로 또한번 의회의 위상이 추락한 것이다.

그러나 화순군의원 전체의 현상이 아님에도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로 인하여 화순군청 총무과에서 난동을 부린 화순군의회 의장에 대해 화순군이 화해서를 화순경찰서에 재출했다.

피해 당사자인 안영순 총무과장은 28일 오후 화순경찰서를 방문, 조건 없이 화해하고 싶다는 뜻과 함께 합의서를 재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 과장은 화해서를 제출하기 앞서 홍이식 군수와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홍이식 군수는 화순군 행정과 관련, 의회의 수장이 불행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뜻을 전했다는 것.

홍이식 군수는 또 모처럼 군민 화합의 바람이 일고 있는 시점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화합의 분위기가 시들지 않기를 바란다고도 했다는 것이다.

이로써 화순군의회 의장의 사법처리 과정에서 상당부분 정상이 참작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특수 공무집행방해죄는 합의가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이며, 안영순 개인에 관한 폭행 사실만 해당되고, 경찰의 구속영장은 그대로 진행 할 것으로보여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화순경찰 한 관계자는 구속영창 실질심사에서 구속 여부에 관한 것은 법원의 판사에 의해 결정하지만 특수공무집행방해 사건은 기소가 될 것으로 보여 재판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군 의회는 해당 의원들에 대해서 사퇴를 요구하지만 재판과정 동안은 집행부의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 해당 의원들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