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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가 시행하는 농지를 담보로 평생연금을 받는 제도가 확산되고 있다.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농사짓기가 갈수록 힘에 붙이는 농민들을 위해 농지를 담보로 한 평생 연금 제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토를 가진 농민은 월 40만원 가량의 국민연금 만으로는 생활비가 늘 빠듯했지만, 최근 노후 걱정을 덜게 되었다.

논 10,100제곱미터를 맡기고 매달 62만원씩 연금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제도는 만 65세 이상 고령 농업인이 논과 밭을 담보로 생활비를 연금으로 지급받는 농지연금제도가 올해 첫 시행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연금을 받으면서 자기 땅에서 계속 농사를 지을 수 있고, 남에게 빌려주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 수입까지 기대할 수 있다.

나이가 많고, 농지가 비쌀수록 연금액이 늘어나는데, 75세 농민이 2억원 짜리 땅을 맡기면 매달 93만 6천원을 받게 된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752명, 광주와 전남에서도 107명이 가입해 당초 예상보다 3배 이상 많다.

이에 대해서 한국농어촌공사 광주본부 관계자는 농지를 담보로 한 연금이 고령 농업인들에게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