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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진주 간 고속도로의 통영 연장구간〈지도참조〉이 오는 연말 개통됨에 따라 경남 통영시를 비롯, 인근 거제시와 고성군 등이 관광활성화와 지역발전의 기회로 기대하며 손님맞이 준비에 나서는 등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통영시는 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연간 300만명 정도이던 관광객이 600만~9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추진기획단을 구성, 손님맞이에 나섰다. 통영시는 고속도로 개통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매년 10월 개최하던 ‘이순신 장군배 통영마라톤대회’를 오는 12월 초로 두 달 늦춰, 개통 전 1만여명의 마라토너들이 고속도로를 직접 달려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물과 빛을 테마로 한 차별화된 야간 관광루트 개발을 위해 4억50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민문화회관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했으며, 해저터널에도 그래픽조명을 설치키로 했다.

인근 고성군은 고속도로 개통이 ‘공룡과 지구, 그리고 생명의 신비’를 주제로 내년 4월 14일부터 6월 4일까지 52일간 회화면 당항포 관광지와 상족암 군립공원 일대에서 열릴 ‘세계공룡엑스포’의 흥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도로공사는 “통영~진주 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운행시간이 종전 1시간10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