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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자신을 알라' 이 말은 고대 그리스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神殿) 현관 기둥에 새겨졌다는 유명한 말이다.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는 이것을 그리스 7현인(賢人)의 한 사람인 탈레스가 쓴 것이라고 하였지만, 같은 7현인의 한 사람인 스파르타의 킬론이 한 말이라고도 하고, 다른 현자의 말이라고도 하여 일정하지 않다.

소크라테스는 인간의 지혜가 신에 비하면 하찮은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에서, 무엇보다 먼저 자기의 무지(無知)를 아는 엄격한 철학적 반성이 중요하다고 하여 이 격언을 자신의 철학적 활동의 출발점에 두었다.

사람에게 어려운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탈레스는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어려운 일이며, 쉬운 일이라면 남을 충고하는 일이라고 대답하였다 한다. 이와는 반대로 희극작가 메난드로스는 오히려 ‘남을 알라’고 하는 쪽이 더 유익하다고 비판하였다.

키케로는 소크라테스와 마찬가지로 외적인 신체가 아닌 자기의 마음을 아는 것이라고 해석하였다. 플루타르코스가 전하는 데모크리토스도 신의 어려운 명령이라고 해석하였다.

이와 같이 자신을 뒤 돌아보고 행동으로 옮기면 아무 탈이 없다.

그런데 오는 10월 화순군 보궐선거에 대해 입지자들은 저마다 그럴듯한 말로 포장을 하면서 출마를 한다고 한다. 무려 15여명이 거론되고 있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오는 10·26 화순군 ‘다’선거구 보궐선거에 약 15명 입지자가 자천 타천 거론되고 있다고 전해 오고 있다.

10·26화순군의원 보궐선거는 그동안 물밑에서만 거론됐지만 양 모 현 화순군수 정무비서, 이 모전 환경연합회장, 송 모 (사)한·중 문화협회 광주지회 부회장, 전 모, 주모 전 화순군의회 의장, 정 모 화순환경연합회장,과 안 모 신문 사장도 출마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여기에 구 모 전 새마을운동 화순군지회장, 한 모 전 화순군수 비서실장,은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이 두 자리수의 입지자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결국 본선에선 3~4명으로 압축될 것이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관측이다.

민주당 후보 경선과 무소속 후보 연합, 기타 정당의 출마 선언 등으로 대다수의 입후보자가 본 등록에서 걸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번 선거는 지역적인 정서와 화순군 ‘다’선거구의 특성상 민주당 공천에 따라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모든 인사들이 초반기에는 예비 등록만 하고, 본 등록에서는 자신을 아는 자 만이 조용히 물러가지만 자신을 모르는 인사들은 끝까지 밀고 나갈 것이라는 관측이 결코 지나치지는 않을 것이다.

정치는 生物이다. 필자가 광주에서 1999년 도 광주시 남구 백운2동 보궐선거에서 출마해 본 경험이 있지만 우선 인품에 앞서 돈이다.

당시 정당의 내천이면 당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치권에서부터 돈을 요구히고, 종교단체에서 돈을 요구한다.

그런가 하면 정치 뿌로커가 달려든다. “자신에게 수많은 표가 있으니 거래하자”는 식이다.

그리고는" 당신은 꼭 당선 될 수 있다"고 말을 앞세운다. 이래서 정치는 하면 마약이라고 하였고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쉽지를 않다..

그러나 그런 허울은 정치적 사기 행각이다. 알고 보면 모두 허상이다.

앞으로 출마할 입지자들은 자신의 능력을 알고 본 등록을 해야 할 것이다.

최재승 <자유기고가. 파인뉴스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