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오는 6월 6·15 남북공동선언 6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민족통일대축전' 광주 개최가 지난 4월 말께 최종 확정됐다.

광주시에 따르면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가 최근 북한 개성의 자남산 여관에서 백낙청 남측위원장과 안경호 북측위원장 등 양측 관계자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장 회동을 갖고, 6·15민족공동행사를 광주에서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열릴 이번 광주 행사의 공식 명칭은 ‘6·15공동선언 발표 6돌 기념 민족통일 대축전’으로 결정됐으며, 남·북 양측에서 각각 150명씩, 해외 인사 100명 등 모두 4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축전기간 동안 펼쳐지는 행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6·15 공동선언실천 민족통일 본 대회, 공동위원장 회의, 부문별 단체상봉 모임, 체육유희경기, 예술공연, 경비행기 시험축하비행, 참관행사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지며, 축전이 끝나면 광복 6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남과 북, 해외대표 등이 참가하는 민족공동 통일행사가 북에서 개최된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깜짝 이벤트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6.15 6돌을 기념하는 경비행기가 평양에서 광주까지 시험축하비행에 나서는 것.

한충목 공동집행위원장은 “남측의 경비행기가 평양에 가서 북측 인사를 한 분 태우고 개막식장에 들어설 것”이라고 귀뜸 했다.

남측 경비행기 단체가 북측위원회에 제안해 합의된 이번 행사는 민족통일대축전 개막식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 북 위원회는 오는 19일 개성에서 다시 만나 구체적인 일정과 행사 내용을 추가로 협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