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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 노모와 장모를 함께 모시고 있는 김대옥(62·광주시 남구 효덕동)씨와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한 숭덕고 박재휘(17·1년)군이 각각 한국효도회 이사장상, 중앙회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한국효도회 광주시지부(회장 이용규)는 15일 이들을 비롯한 효행자 23명, 효행학생 263명을 한국효도회 중앙회장상·광주시장상·광주시의회 의장상, 한국효도회 광주시지부장상 등 주요 표창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김씨는 노모(87)를 모시고 있음에도 지병을 앓고 있는 장모(85)를 15년 동안 자신의 집에서 극진히 보살피고 있다.

그는 지병인 당뇨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장모님과 항상 병원에 동행하는 등 건강을 직접 챙기고 있다.또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아버지가 투병하는 동안 간병인을 들이지 않고 직접 대소변을 처리하는 등 효를 실천했다.박 군은 지난 7월 간이식 만이 간경화를 앓고 있는 아버지를 살릴 수 있다는 의료진의 최후 통첩을 받고 기꺼이 수술대에 올라 꺼져가던 아버지의 생명을 구했다. 그는 한국효도회 중앙회장상과 광주시장상을 함께 받는다.시상식은 오는 10월2일 광주 빛고을 문화관에서 열리는 노인의 달 기념식에서 있을 예정이다.이용규 한국효도회 광주시지부 회장은 “효(孝) 문화가 실종되는 세태에서 이들의 효행이 부모와 가정의 의미를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