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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사무총장의 공천자금 수수 파문으로 홍역을 치른 가운데 이번에는 법원으로부터 '공천금지 가처분' 파동에 휩싸였다. 서울 남부지법이 지난 2일 민주당 광주 북구청장 후보에 이어 전남 강진 광역의원 제2선거구 후보에 대해서도 후보자 선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공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민주당은 후보 공천이 잘못된 것에 대한 공식 사과를 하기는커녕 당헌·당규에 따라 재 공천하면 된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 남부지법은 강진군 광역의원 제2선거구 경선 탈락 후보자가 신청한 공천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민주당이 여론조사 경선으로 후보를 선정하기로 해놓고 여론조사 1위 후보를 제쳐놓고 전략공천을 통해 후보를 결정한 것은 부당하다”고 인용 결정을 내렸다.

민주당은 광주 북구청장 후보 및 강진 제2 선거구 광역의원 후보 공천 문제에 대해 오늘(4일) 열리는 대표단 회의에서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11명의 광주·전남지역 민주당 후보에 대해 12건의 ‘공천 금지 가처분 신청’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 문제는 상당한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