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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간질환을 앓던 광주 무등육아원 정기남(7)군에게 간을 기증한 최명숙(여·51)씨가 지난 4일 오전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강운태 광주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해남에서 살고 있는 최씨는 지난 2004년에도 생면부지의 남에게 신장을 기증한 바 있으며 이외에도 장애인과 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빨래와 배식 봉사 등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간 기증 덕분에 정기남군은 수술비 마련을 위한 ‘천인의 기적’ 자선콘서트 개최 이후 신세계백화점, 광주시 후원 등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 속에 간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조선대 병원에서 회복중이다. 정군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무등육아원(www.mdkids.org)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알 수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선천성 간질환을 앓으면서 간 이식 수술이 절실했던 정군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생명나눔 운동을 실천한 데 대한 고마움을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