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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시가 광주천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서 주암댐 물을 끌어오는 공사에 착수한 가운데 인근 지방자치제와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섬진강의 바다화로 염해 피해를 보고 있는 광양시와 하동군 등이 특히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결국 영산강 오염의 주범인 광주천에 하루 10만 톤의 주암댐 물을 끌어와서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명분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3급수 또는 4급수인 광주천을 2급수로 만들어놓으려고 그런다.“ 고 말하고 있지만 섬진강 인근 수계 시군 지자체는 이 같은 광주시의 계획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섬진강에 바닷물의 역류로 염해 피해를 보고 있는 광양시는 주암댐 물을 광주천에 흘려보낼 경우 섬진강의 하천유지 용수가 줄어 피해지역이 더 늘어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남 하동군도 섬진강의 바다화로 재첩잡이 어민들의 생계에 큰 타격을 보고 있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광양시와 하동군을 포함한 섬진강 수계 11개 시군은 주암댐 물의 광주천 공급을 반대하고 섬진강의 하천 유지수 확보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먹는 물을 하천 유지수로 쓸 수 있느냐는 도덕적 논란 외에 섬진강 수계 시군들의 반발까지 더해지면서 주암댐 물의 광주천 방류 논란이 더 증폭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 화순군 한주민도 “동복 물을 가져갔으면서 이제는 화순군의 식수원인 주암댐 물을 가져다가 광주천에 흘려 보내는 것은 잘못된 현상” 이라고 질타하고 나섰다.

이러한 현상을 화순군은 불구경 하듯 바라만 보고 있을 것인지 알수 없는 행정당국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