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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전남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관내 전체 초·중학생에 대한 무상급식이 이뤄진다.

전남도는 2012년부터 전남지역 읍·면·동 지역 초·중학교에 대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읍·면지역 625개 초·중학교 8만1672명에 대해서만 실시중인 무상급식을 나주·광양·순천시 등 도시지역 동까지 확대하겠다는 것.

이렇게 되면 내년부터는 149개교 10만6455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게 돼 모두 774개교 18만8127명에서 초등교 515개교 11만6000명·중등교 259개교 7만2127명에 대한 무상 급식이 이뤄지게 된다.

전남도는 무상급식을 위해 지원하는 예산의 경우 올해 108억4600만원보다 137억7800만원이 늘어나는 만큼 내년에는 모두 246억2400만원을 편성키로 했다.

전남도가 지난 2007년부터 도내 각급 학교에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면서 올해 104억원을 지원한 것을 감안하면 내년에 친환경 무상급식을 위해 쓰이는 예산은 35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여기에 전남도교육청과 시·군이 일정 비율로 부담하는 무상급식 예산을 포함하면 내년도 전체 무상급식 예산은 984억9400만원에 달한다.

전남도는 도의회가 최근 임시회에서 초·중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를 요청했지만 재정 부담을 들어 동 지역 초·중학교에 대해서는 2013년부터 실시하겠다는 입장이 었다.

그러나 박준영 전남지사가 이날 오전 직원 정례조회에서 “안전한 농산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전체 시·군까지 무상급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국적 추세를 면밀히 검토, 가능하면 내년부터 도내 전체 초·중학교 학생들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을 할 수 있도록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뒤 긴급 논의를 거쳐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