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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취학 전 아동을 맡고있는 보육교사에 대해서도 지난 7월부터 주 40시간 근무를 적용하기로 했지만 현실은 전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현실적인 뒷받침이 없다는 게 문제다.

현재 화순의 10년차 어린이집 이모 보육교사는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하루 11시간, 숨돌릴 틈이 없다.

이렇게 일하고 받는 월금은 130만원에서 최고 180만원 남짓 된다.

그나마 이곳은 화순 전체 보육시설 가운데 정부지원을 받고 있어서 상황이 좋은 편이다.

실정이 이렇다 보니 기본 노동시간 길고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힘들어하는 경우 많다.

광주의 경우 보육교사 실태조사 결과 일주일 평균 근무시간은 47.81시간,, 50시간을 초과하는 경우도 23.4%였다.

평균 월급은 백 만원, 가정보육시설은 평균 93만원 이다.

연장근무 수당과 야간수당, 휴일 근로수당도 사실상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보육교사 주 40시간 근무제가 현장에서는 먼 나라 얘기일 뿐 아니라, 부모들이 아이를 맡기는 시간을 고려해 주 6일 하루 12시간 이상 시설을 운영하도록 한 영유아보육법과도 상충되고 있다.

결국 시간제 교사를 채용해 보완해야 하는데 관건은 정부 지원이 없다는 것이다.

반면 일본의 경우 시행착오 끝에 주 40시간 근무가 정착돼 가고 있다.

교사 추가 배치 비용은 일본 정부와 해당의 보조금 그리고 보육원의 자체 경영노력을 통해 확보하고 있다.

광주시의 경우 0세부터 취학 전 만 5세까지 보육시설에 맡겨진 아이들은 4만 6천명, 보육교사는 6천5백명에 달하고 시설의 90%는 민간에 맡겨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