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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수질’을 자랑하는 화순군 이서면 동복호 등에서 취수한 물이 국내 유명 맥주와 청량음료 등 식음료 생산에 활용한다고 광주시가 밝히고 있으나 이는 "이율배반적인 행위"라고 화순군민이 반발하고 나섰다.

동복호의 수원은 이서면 물염정 계곡과 백아산 계곡 등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동복호로 모여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를 돈을 받고 판다는 것은 화순군민의 자존심을 건들고 있다.

광주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OB맥주 광주공장의 경우 월 평균 3만1666t의 광주 수돗물을 사용, 별도의 제조공정을 거쳐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고 밝힌바 있다.

이들 공장들은 올 11월 현재 OB맥주 광주공장이 사용한 광주 수돗물 양은 31만8000여 톤에 이르고 있다. 광주에서 생산되는 코카콜라(킨 사이다)와 칠성사이다도 광주 수돗물을 사용중이다.

코카콜라와 칠성사이다는 각각 월 평균 1만4383t과 7179t의 광주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나 이번에 동복호 물을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화순군민은 “ 화순군에서 생산되는 물을 식수로 사용하기를 넘어 음료수 공장에 팔아넘긴다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행위다” 말하고, "화순에서 생산되는 동복호의 상류물과 백아산 계곡의 물은 화순군에서 보를 막아 여기에 생산되는 물을 광주의 맥주공장과 음료수 공장에 별도로 팔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이를 담보로 화순 이서 적벽을 개방하는 조건으로 삼아야 한다는 일부 군민들의 주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화순군관광발전협의회는 이에 대한 주민서명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군민의 여론으로 홍이식 군수는 광주시장과 협상을 통해서 적벽의 개방을 유도해야 할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