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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야권 통합을 위해 소집된 민주당 중앙위원회가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이번 주에 통합 논의를 다시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호남권 중진 의원들의 반대가 주된 이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주 민주당 중앙위원회가 6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에도 불구하고 야권 통합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다음 달에 전당 대회를 열어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두관 경남 지사가 함께하는 야권 통합을 제안했고 호남권 중진 의원들은 강하게 반대했다

박지원. 유선호 의원은 당헌 당규를 문제 삼아 차기 지도부에 통합 문제를 넘길 것을 주장했고 박주선 의원은 통합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이는 통합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수도권과 달리 큰 시각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호남권 중진의원들은 민주당의 정통성을 명분으로 내걸고 있으나, 내년 총선 공천권과 관련된 당권 등 기득권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통합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으로, 참여 정부 시절 열린 우리당과 꼬마 민주당 으로 갈렸던 정치형태가 또다시 재현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야권 통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떠오르고 있고, 한나라당의 한미 FTA 날치기로 통합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호남 중진들의 반대가 높아질수록 갖가지 정치적 해석들이 나오게 될 것으로 유권자의 눈에는 어떻게 비쳐질지 사뭇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야권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호남지역의 총선은 상당히 복잡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도 있다. 결국 야권통합당과 민주당이 각각 공천을 할 수도 있는 경우가 생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