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야당 통합 일정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민주당이 다음 달 야권 통합을 결의한 후 내년 1월 통합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등도 다음달 통합진보정당을 건설하기로 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광주전남지역의 정치 지형이 어떻게 변화될지 주목되고 있다.

다음 12월 17일 혁신과 통합 등과 함께 통합 전당대회를 개최해 지도부를 선출하자던 손학규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먼저 개최한 후 통합에 나서자던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중앙위원회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할 정도로 맞섰던 양측이 절충안을 마련됐다.

다음 12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개최하되 통합만 결의하고 내년 초에 통합 정당의 지도부를 선출하자는 안이 제시됐다.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등도 다음 달까지 통합진보정당을 결성하기로 했다.,

이들은 한나라당을 반대하고 호남에서 민주당의 정치 독점 구조를 깨뜨리겠다고 밝혀 광주전남지역에서 민주당과의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 통합이 두 갈래 방향으로 진행되면서 내년 광주전남지역 정치지형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민주당 지도부가 추진하고 있는 통합전당대회 성사가 불투명해 지고 있다.

손학규 대표의 리더십과 일부 현역 의원들의 반발로 인해 야권 통합은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통합 전당대회를 반대해온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 만의 단독 전당대회 소집을 당에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대신 다음 달 초 단독 전당대회를 열어 통합을 결의한 뒤 내년 1월 통합 전당대회를 여는 절충안 쪽으로 무게가 기울고 있다.

야권 통합의 다른 한 축인 혁신과 통합은 민주당과의 통합을 위해 다음달 초 창당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