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光州圈觀光公社 필요하다 광주 전남이 행정구역 분리로 인한 어려운 문제는 관광산업이다. 경쟁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광주 전남이 관광산업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관광산업이 연계된 것은 아무것도 이루어진 것이 없다.

일본은 규슈(九州)지방인 후쿠오카(福岡), 오이타(大分), 구마모토(熊本), 사가(佐賀), 나가사키(長岐), 미야자기(宮岐), 가고시마(鹿兒島) 7개 현을 하나의 주(州)로 만들려고 한다. 지역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가장 먼저 묶어야 할 것은 관광산업이다.

그래서 발족한 것이 '규슈관광본부'가 설립됐다. 본부에는 총회, 이사회, 사업본부를 개설하고, 관광 사업자. 국가. 지방자치단체, 대학, 연구기관이 연계되어 있다. 사업본부는 사업본부장, 관광프로듀서, 기획부, 국내유치추진부, 해외유치추진부로 운영된다.

자치단체로부터 자금과 인원을 제공받는다. 사업규모는 150억엔(약 1,500억원)에 이른다. 여행지로서의 규슈를 아름답게 하는 전략으로 관광지 수용체제 만들기이다. 일본내 대도시권에서 규슈로 사람을 불러들이는 내국인 유치와 한국과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 규슈로 사람을 불러들이는 외국인 유치 등을 진행시키는 체제이다. 5월 20일 일본 규슈지방과 부산광역시간에 관광포럼을 개최하였다.

규슈에서 참석한 인원은 500여명으로 포럼이 4시간 진행되는 동안 한 사람도 자리를 뜨지 않은 것을 보면 일본인들의 관광산업 발전에 대한 열정은 대단했다. 한국과 중국 등 동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주요 사업으로는 규슈관광 DVD제작(여행사 및 수학여행관계자용), 규슈관광 팜플렛 제작(여행사용), 수학여행용 팜플렛 제작(여행사용) 등이다.

그리고 여행사, 매스컴,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작회사, 여행잡지사 등 초빙, 수학여행관계자(학교관계자, 수학여행기획회사 등) 초빙, 규슈광역관광상품 조성지원(광고 선전비 부담) 등이다. 5월 13일 지리산권 관광개발이 활성화되려면 인근 자치단체의 개별 사업들을 연계, 조정하는 종합적인 계획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전담추진기구 구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리산권 7개 시군이 통합적인 관광 개발계획을 내놓기 위해 최근 구례군청에서 열린 지리산권 7개 시군 주관 '지리산권 관광개발계획'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는 한국관광공사에서 관광사업을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지만, 광주 전남에 대해서 별로 특별한 혜택이 없다.

경기도는 이미 경기관광공사가 발족하여 착실히 관광개발에 힘쓰고 있다. 5월 26일 인천광역시가 광주에서 관광설명회를 가졌다. 정무부시장이 단장이 되어 인천을 홍보하는 것을 보면, 인천시도 관광산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천광역시 역시 400억원을 투자해 인천관광공사를 설립하려고 하는데, 이유는 관광산업은 일반적인 공무원으로 불가능하고,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만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광주와 전남이 안고 있는 문제는 광주시가 외국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홍보할 경우, 광주만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전남을 홍보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광주는 누구를 위해서 홍보하는 지 모른다. 전남 역시 외국에서 홍보할 때, 전남지방을 홍보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정작 전남에 오면 광주에서 숙박하게 된다. 그러므로 많은 홍보를 한다해도 광주 좋은 일만 하는 것 같다. 이러다 보니 오히려 관광발전에 저해되고 있다. 앞으로 광주 전남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하나로 묶는 광주권 관광공사를 설립이 필요한 때라고 본다.

강원구 <호남대 초빙교수. 한중문화교류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