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현재 장례방식이 매장에서 화장으로 빠르게 변하면서 지난해 화장률이 평균 67.5%에 달하고 있지만 지난해 전남은 48.4%로 제주 다음으로 화장률이 낮게 나타났다.

하지만, 전남의 화장시설 크게 부족하기 때문에 광주 인근에서는 전부 광주 영락공원 화장장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광주시민이 영락공원 화장장을 이용하려면 9만원의 이용요금만 내면 되지만, 전남지역 사람은 6배에 달하는 54만원을 내야한다.

이렇게 비싼 화장 요금을 지불하고도 광주 영락공원 화장장을 찾는 이유는 전남 서남부에 화장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전남에는 화장장이 모두 5곳 있는데, 여수와 순천, 광양과 소록도에 한 곳씩 있고, 서남부에는 목포에 한 곳뿐이다.

광주 영락공원 화장장에서는 하루 평균 23건 정도의 화장이 이뤄지는데 이 가운데 30%가량은 전남도민이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화순과 장흥, 화순과 보성의 사각지대에 광역화장장의 필요성이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화장장 건설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강진군이 지난해 9월 부족한 화장시설 마련을 위해 136억원을 들여 공설화장장을 지으려 했지만, 주민반대에 부딪혀 취소하고 말았다.

앞으로 매장이나 화장이 최장 60년 이상 유지 할 수 없기 때문에 화장장의 필요성과 자연장

수목장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분묘와 봉안묘는 거리제한이 있으나 수목장과 자연장은 거리제한이 없어 손쉬운 장례문화가 손쉬워 질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화순과 장흥군,화순과 보성군의 지자체장이 협의해서 교묘히 주민의 반대를 뿌리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광역 화장장을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