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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 그동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변변한 어린이날 선물도 기대할 수 없었던 아이들도 ‘방과후 아카데미’가 있어 그리 외롭지 만은 않다. 아카데미에 가면 저녁밥 걱정없이 신나게 놀고 얘기하고 여러 가지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방과후 아카데미는 맞벌이나 한부모가정,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학습지도 / 특기·적성교육 / 급식·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국가청소년위원회와 광주시가 9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동지원하고 시 청소년수련원 등 각 자치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지원프로그램이다.

지난해 9월부터 4개소를 시범 운영해 오다 올해부터는 6개 수련관으로 확대하여 총 260명을 대상으로 운영중이다.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까지의 저소득층 자녀로 총책임자(PM)와 반별(1개반 20명)로 담임선생님(SM)이 있어 숙제지도, 보충심화학습 등 학습지원과 상담을 맡고, 우수한 외부강사를 채용 국·영·수의 기본공통과정교육을 하고 예·체능 전문가가 다양한 문화예술, 스포츠탐구 등 특기적성교육을 무료로 실시한다.

토요일까지 매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휴무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고 있는 단체 실정에 맞게 1일 5시간씩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안전한 귀가를 위해 차량도 운행한다.

광주시는 지난 9월부터 운영한 방과후 아카데미가 청소년의 교육·문화적 결핍 보충은 물론, 청소년 문제 예방,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일자리 창출), 사교육비 절감, 계층간 양극화 해소 등 다양한 사회통합 등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고, 현재 1.1% 수준에 불과한 방과후 공적 서비스를 2010년까지는 선진국 수준인 10%까지 늘린다는 국가청소년위원회 계획에 따라 광주시도 방과후 아카데미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참가방법은 청소년이나 학부모가 기초생활수급권자 또는 차상위 · 차차상위계층 자녀확인서, 부모의 일시적 파산이나 실직확인서와 부모동의서를 해당 수련시설에 제출하면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지역협의회’에서 심의 후 선정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해당 시설에 전화 문의하면 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원한번 제대로 못 가고, 끼니도 거를 정도였던 아이들이 아카데미에 다니면서 하루가 다르게 밝은 모습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소식과 간식거리를 집에 가지고 가 동생을 주기도 한다는 얘기를 들을 때, 보람이 크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통해 사업이 확대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