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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1999년도 광주시 남구 기초의원 보궐선거에 백운2동에서 출마한 경력이 있다.

당시에는 정당공천이 아니고, 내천이란 명분으로 금품을 요구했다. 당시 내천의 조건으로 모 정당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무려 1천5백만원란 거액을 요구했다.

그뿐인가 종교 단체인 모 교회에서도 1천명의 신도에게 지지를 하도록 하겠다고 1천5백만원의 헌금을 요구했다.

그러나 필자는 이를 거절하고 결국 낙선의 고비를 마신 후 “정치는 구정물 통과 같다” 고 생각하고 정치에 손을 뗐다. 그 후 언론에 매진하면서 정치의 썩은 현장을 경험하고, 듣고 보고 있다.

그런데 최근 언론에서 흘러나오는 돈 봉투 사건은 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한나라당의 전당대회의 돈 봉투에 이어 민주통합당에도 돈 봉투 의혹설이 돌고 있어 정치권 전체가 격랑에 휩싸일 조짐이다.

이로 인하여, 4년 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구의원들을 통해 서울지역 당원협의회에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안모 은평갑 당협 위원장이 지난 16일 구속 수감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 자신의 지역구 구의원 5명에게 2000만원을 나눠주고 서울 지역 30개 당협의 사무국장들에게 50만원씩 전달하라고 지시한 혐의(정당법 위반)로 안 위원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민주통합당 역시 예외는 아니다. 새 지도부 선출이 끝났으나 일부 경선 주자들이 수십만원 씩을 돌렸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민주통합당이 자체 수사의뢰를 했다.

이와 같이 경선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설이 나도는 내용을 보면 지난해 말 예비경선을 앞두고 모 후보 측이 일부 지역 위원장들과 식사를 하면서 30만원에서 50만원을 건넸다는 설이다.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이 통합하기 이전인 지난해 하순부터 일부 후보가 대표 경선을 염두에 두고 돈을 내려 보내 지역조직을 관리했다는 소문이다.

과거에는 후보자가 지역위원장들과 식사하는 게 일종의 관행이었으나 이제는 향응 제공으로 간주된다는 말이다.

한나라당 발 돈 봉투 파문 쓰나미가 정치권 전체를 덮칠 조짐이 보이면서 야권도 바짝 긴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하튼 국회의장의 귀국 후 주변 비서관들의 압수색의 결과에 대해서도 정치권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또한 민주통합당의 경선과정에서 돈 봉투가 오갔다는 고발등에 대해서도 여,야가 돈봉투에 대해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최재승< 자유기고가.파인뉴스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