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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방출은 순전히 물리적인 현상으로써 복사, 전도 및 증발에 의한다. 복사는 신체와 그 주위에 있는 물체 사이에서 서로 적외선을 주고받는 현상이다. 전도는 신체표면에 접촉된 물체로 열이 이동하는 것이다.

신체표면에 접촉된 공기가 체열에 의하여 가온되어 가벼워지면 위로 올라가고 대신 찬공기가 그 자리를 채운다. 이것을 공기의 대류라고 한다. 대류는 본질적으로는 전도의 결과로써 일어난 현상이며 대류는 전도에 의하여 가온된 공기를 이동시키는 효과를 나타낸다.

증발이 있다. 인체의 피부 표면에는 항상 약간의 수분이 있어서 이것이 계속 증발하고 있으며 또한 호흡을 통해서도 수분을 잃어버리고 있는데 이런 경로를 통해서 증발하는 수분의 1일량은 약 600ml이다.

전 열방출량의 약 25%가 증발에 의하여 방출되는데 땀이 나오는 경우는 증발에 의한 열방출이 크게 촉진된다. 사람은 체온이 매우 잘 유지되고 있는 동물로써 이것은 열생산과 열방출이 언제나 같아지도록 잘 조절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와같은 조절을 하는 중추기구는 사이뇌(간뇌)의 시상하부에 있다. 즉 체온이 올라가려는 경향이 있으면 시상하부를 관류하는 혈액의 온도상승이 자극이 되어 시상하부의 앞부분 신경세포들이 흥분하여 피부의 혈관을 확장시키고 땀이 나오게 하여 열의 방출을 증가시키는 한편 근육의 긴장도를 낮추게 하여 열의 생산을 감소시킨다.

사람이 더운 환경에 노출되면 열생산이 감소하고 방출이 증가되며 반대로 추운환경에 노출되면 생산이 증가하고 방출이 감소하는 조절기전이 동원되는데 기전은 시상하부의 중추작용에 의한다. 발열이란 중심부온도, 곧창자온도가 38℃ 이상으로 상승된 상태로써 외인성 발열물질(세균 감염, 알러지, 암, 기타물질)이 복잡한 작용기전을 통해 체온조절 중추의 기준점을 상승시킨 것이 원인이며 체온조절기전 자체에는 장애가 없는 경우이다.

즉 발열은 체온조절 중추의 기능에 변화가 생겨서 정상적 체온보다 높은 수준에서 체열생산과 손실을 계속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런 상태를 유발하는 원인은 기계적 자극, 즉 뇌출혈, 뇌종양 및 머리뼈골절 등과 발열물질에 의한 화학적 자극 등을 들수있다.

체온은 결과적으로 정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지속되게 되는데 이를 발열이라 하고 그 발열 원인을 제거하게 되면 체온조절중추의 온도설정 기준치가 급격히 감소되어 정상수준으로 회복된다. 이런 경우 체온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태에 있기 때문에 혈관이 확장되고 많은 땀을 흘리게 되어 열 손실을 촉진시킨다.

이때 체온은 비로소 정상수준으로 회복되는데 이런 과정을 해열이라고 한다. 아스피린은 체내에서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을 억제함으로써 해열작용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류재문프로필:송원대학교 재활건강학과 겸임교수 연구실:062-236-3114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