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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의 모 농공단지 백신공장과 15Km 떨어진 농공단지에 오리고기 가공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백신 공장 측은 "조류 인플루엔자 등 전염병이 발생하면 국가 차원의 백신 공급과 수출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단지에 자리 잡은 제약업체에선 한해 천3백만 개의 독감 백신을 생산하고 있으나 이 공장과 15여 Km 떨어진 농공단지에 대규모 오리 가공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백신공장측은 “오리 가공 시설로 인해, 조류 인플루엔자 같은 전염병이 생기면 백신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엄청난 수의 오리가 매일 유입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국가적으로 중요한 독감 백신 생산시설이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리 가공업체 측은 “최첨단 시설로 공장을 짓고, 드나드는 차량도 밀폐하면 위생상 문제가 없을 것” 이라고 맞서고 있다.

또 오리고기 가공업체 관계자 “질병 문제라든지 이런 문제가 없도록 친환경적으로 완벽하게 할 것이다." 고 답변하고 있다.

오리 가공 공장이 들어서면 4백70명의 일자리가 새로 길 것을 기대하면서 투자협약까지 맺은 자치단체의 입장이 난처해지고 있다.

유병규 화순군 전략산업과 관계자는 “정부와 협의를 거쳐서 우려 사항을 제거한 뒤 공장이 설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이렇게 백신공장 근처에 오리 가공 공장 유치를 놓고, 주민들의 입장도 찬반으로 갈려 갈등이 커지고 있다.

한편 화순군 관계자는 “백신공장과 오리가공공장의 민원사항을 협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고 밝히고, 특히 “문제점을 보완해 추진할 계획이다”면서 “현재로선 오리가공공장의 지를 옮기는 등의 이전 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민원과 문제점을 보완 계획된 부지에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오리가공공장 논란과 관련 화순군의 갈등 정능력도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홍이식 군수 취임 뒤 첫 대규모 기업유치인 관계로 어떻게 꼬인 문제를 풀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화순군 주민은 "백신공장 보다는 오리가공 공장의 부가가치가 지역발전을 위해 더 비중이 더 클것 같다" 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서 화순군의 문제 해결에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