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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이식 군수는 30일 오후 오리가공공장과 관련“군민 다수가 유치를 희망한다면 소수의 반대가 있더라도 유치하겠다”고 결론을 맺었다.

또 설사 소수 주민의 찬성해도 투표를 해서 대 다수 주민이 반대한다면 유차하지 않겠다“ 고 밝혔다.

홍 군수는 이날 이양면에서 열린 이양면민과의 대화에서 “이양면 농공단지에 오리가공공장에 대한 질문이 있자 이같이 답변 했다.

홍이식 군수는 “앞으로 하림에서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나오면, 이양주민뿐 아니라 청풍면 주민, 화순 지도자에게 의견을 제시해 이 사업이 화순에 들어와 일부 주민들의 우려처럼 도움이 안 된다면 안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홍 군수는 군민과의 대화 마지막에 “반대가 있다면 투표를 해서 반대가 많으면 따르겠다”고 주민투표를 언급했다.

오리가공공장 유치에 가장 강경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녹십자 화순공장에도 一聲을 가했다.

홍 군수는 “녹십자도 청정지역을 선택했을 것이지만, 녹십자 때문에 화순전체에 기업유치를 못한다면 군 땅 전체를 사든가. 고용창출을 하든가. 해야 한다”고 오리가공공장 조성 반대에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녹십자 때문에 기업이 화순에 못 들어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녹십자는 오리가공공장이 조성된다면 화순공장 이전을 고려한다고 밝힌 이후 홍군수의 입장으로 분석된다.

홍이식 군수는 “현재 육가공 전문기업인 하림과 이양농공단지에 투자를 하는 MOU(투자의향서)를 실무차원에서 체결했다”며 “그것 내용만으로 일방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많은 부문에 오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민들에게 오리가공공장을 소개하려면 구체적인 사업구상이 나와야 (주)하림에 대한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해야한다” 며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왔을 때 문제점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군수는 “오리가공공장은 현재 실무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을 뿐인데 주민들이 일방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냐” 고 반문 하고, “이 문제는 추후 구체적인 투자에 대한 계획이 나왔을 때 주민설명회 통해서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홍이식 화순군수는 이날 오전 첫 방문지인 청풍면에서 주민과의 대화에서 도로 등 공사 시행 전에 이해당사자 및 마을 이장에게 사전 공지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즉석에서 실․과장들에게 사전에 반드시 해당 마을 지도자에게 통보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서 경로당 부식비의 현금 지급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담당 부서에 개선대책을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양~장흥 유치간 4차선 확포장사업과 관련 소음 등 문제점이 있으니 마을에서 노선을 선정하여 주기 바란다는 건의를 받고 전남도의 소관 사업으로 도 의원과 협의하여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