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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는 2012. 1. 31(화) 15시 도청 3층 중회의실에서 「전라북도 대중교통운영체계 개편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버스업계에 대한 수많은 재정지원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 서비스 불만과 지자체의 재정부담이 증가하고 있는데다가, 2010년 12월부터 시작된 버스파업을 계기로 도내의 버스문제의 종합적 진단과 대중교통정책의 방향성 설정을 위해 전문가들의 정책제안 및 방법론을 듣고자 마련된 세미나였다.

원광대학교 남궁문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에는 국토연구원의 오성호 연구위원,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윤혁렬 연구위원, 경기개발연구원의 김점산 연구위원, 경기도 대중교통과 김영환 박사 등 서울․경기지역 버스운영체계 개선을 계획하고 사업을 추진한 주역들이 토론자로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윤혁렬 연구위원은 서울시 대중교통체계 개편은 준공영제와 함께 시도됐으며, 수년간의 준비, 강력한 시행의지, 업계의 구조조정, 재정부담 등으로 가능하였으므로 철저한 사전준비 및 벤치마킹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의 버스체계개선을 계획하여 추진한 바 있는 김점산 연구위원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면 대중교통 서비스의 변형이 가능하지만 체질개선후 운영체계 개선으로 정책방향을 설정해야 효율성을 담보할 수 있고, 행정의 적극적 개입보다 업계의 경쟁유도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오성호 연구위원은 대중교통서비스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복지개념으로 접근해야하고 대중교통운영의 효율성은 저비용이 목표, 고품질의 서비스 제공은 고비용이 발생하므로 이에 대한 상당한 연구 분석 및 합의가 필요하다며 전문가 TF팀에 의한 용역을 추진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세미나 토론자로 참석한 박경기 회계사는 경영합리화는 수익성을 높이거나 운송원가를 낮추는 방법인데,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요금인상이 정책적으로 통제되고 있고, 노무비, 유류비의 비중이 높은 운송원가의 절감도 어렵다며 현실적 대안 연구와 투명성 확보를 위해 민간회사의 영업에 깊이 관여할 수 없는 한계 극복방안 등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대중교통운영체계 개편은 피할 수 없는 사회적 당면과제로 다각적인 고민을 하고 있으며, 세미나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대중교통운영체계 개편 추진전략과 방법론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